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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상처와 용서 중에서...

스페인 어느 수도원 성당 고해소 위에 달려 있는

십자가의 예수님은 오른팔이 축 늘어져 있다.

그사연은 다음과 같다.

오래전 이 고해소에 어느 신자가 와서 엄청난 죄를 고백하였는데,

이때 신부는 다른 죄는 다 용서 할 수  있어도 그 죄만은 용서 할 수 없다고 말 하였다.

바로 그때 고해소 위에 걸려 있던 십자가에서 예수님의 오른팔이 움직이면서

그 신자의 죄를 무조건 용서하라는 뜻으로 십자를 그었다고 한다.

그후부터 이 십자가의 예수님 오른팔이 늘어져 있다는 것이다.

 

 

하느님과 예수께서 우리에게 무조건 용서하라고 하시는 까닭은 무엇일까?

하느님의 나라는 용서의 나라이고, 하느님 나라의 통치방식은 용서로써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이 점은 구원사업의 정점이었던 십자가 사건에서 잘 드러난다.

십자가 위에서 피를 흘리며 죽어가던 예수께서는 하느님께 용서의 기도를 청한다.

예수께서하신 기도,

'아버지, 저 사람들을 용서하여 주십시오. 그들은 자기가 하는 일을 모르고 있습니다."

 

여기서 '그들' 은 누구인가?

이들은 유다, 최고법정, 그리고 빌라도이다.

빌라도는 로마제국법에 따라 정의와 공평 속에서 예수의 무죄를 선언해야 했건만

폭동이 일어날 것을 두려워하여 예수를 처형하도록 병사들에게 넘김으로써

배반하였다.

예수께서는 십자가 위에서 하느님 아버지께 당신을 배반한 자들, 당신의 죽음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 이들을 용서해 주기를 청하였다.

 

 

하늘 나라의 왕이신 주님께서 하늘 나라에 들어가시기 전에 무조건적인 용서를 베푸시는 것이다.

 

언젠가

신문에서 다음과 같은 기사를 읽었다

살인죄를 저지를고도 10년 넘게 잡히지 않고 살아온 자가 자수 하였다.

경찰은 그를 의심하지도 않았었는데 스스로 자기 죄를 고백한 것이다.

그가 자수한 것은, 자기가 죽인 할머니의 마지막 기도 때문이었다고 했다.

할머니는 돈을 빼았고 자기를 죽이려는 강도에게는 뭐라고 한마디 말도 하지 않고 

오로지 주님께만 "주님 제가 지금 당신께 갑니다"라고만 여러 번 외쳤다고 했다.

그범인은 지난10년간 그말이 그를 괴롭혔다. 끝내 자수하게 만들었던 것이다.

할머니는 모든 걸 용서하고 하느님께 가시길 청하고 계셨다.


주여 !

나를 평화의 도구로 써주소서

미움이 있는 곳에 사랑을

다툼이 있는 곳에 용서를

분열이 있는 곳에 일치를

그릇됨이 있는 곳에 진리를. . . . . .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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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지영근

등록일2017-09-11

조회수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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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신현

| 2017-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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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도구로 써 주소서~
연광흠 신부님께서 저희 성당에 계실적에 내셨던 음반(노래)이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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