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겉에서는 보이지 않는 조용하고 어두컴컴한 영혼 안에서 움직인다.
삶은 아주 강하고 맹렬하여 결코 우리가 무시할 수 없는 힘에 의해 굴러간다.
삶은 자신을 발견하고, 자신의 모습을 형성하는 시간의 연속이다.
우리가 지금 하는 모든 것은 신기루다.
우리가 실제로 하는 것은 없다. 단지 하는 것처럼 보일 뿐이다.
일, 결혼, 학습, 책임과 같이 현재를 소모하는 순간에는
우리를 끌어당기는 자석이 있다.
우리가 귀를 기울이면 삶의 표면 아래,
깊이를 알 수 없는 심연에서 울리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인생은 흐르고 붙잡을 수 없다.
인생의 아름다움도 계속 흘러 변하기 마련이다.
그리고 그 결과는 모두 다르다.
썰물과 밀물처럼 여러 움직임과 변화로 이루어진 세상에서
우리에게 결코 영원한 성취란 없다.
어떤 것도 영구적이거나 치명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때론 삶이 곤경처럼 느껴진다.
막다른 길에 다다라 다른 길로 방향을 바꾸려고 애를 써야 하는 상황에 빠지는 것이다.
하지만 결국 그 길은 막다른 길이 아니었고,
우리가 가고자 했던 길과 연결된 길이었음을 깨닫게 된다.
이처럼 인생에서는 서로 분리된 것으로 보였던 삶의 한 시기에서
다음 시기까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가 문제다.
만약 운이 좋으면 우리는 그 길을 가면서 이것을 배울 것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예측 불가능한 인생은
우리를 계속 움직이게 하고 때로는 더 많이 움직이게 한다.
예상한 것이든 예상하지 못한 것이든,
고통과 실패는 우리에게 새로운 인생으로 들어갈 것을 요구한다.
인생은 직선처럼 똑바르지 않다.
우리가 전혀 바라지 않은 곳에서,
난데없는 곳에서 변화가 시작된다.
그리고 반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