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시기는 

 새로운 시작으로

 우리가 그리스도를 새롭게 만날 수 있는

가장 좋은 때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당신 말씀과 성사와 우리 이웃 안에 살아 계십니다.

 이 가운데 말씀은 모든 것의 바탕이 됩니다.

이 시기에 우리는 말씀을 더욱 열심히 듣고

깊이 생각해 보라는 초대을 받습니다.

말씀은 살아있는 힘으로써

인간의 마음에 회개를 불러일으켜

그사람이 다시 하느님을 향하도록 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말씀을 건네시는 하느님이라는 선물에

우리의 마음을 닫아버리면

결국 우리는

우리의 형제자매라는 선물에

마음을 닫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느님 말씀이라는 선물을 새롭게 찾고,

우리를 눈멀게 하는 죄에서 정화되고

어려운 형제자매들 안에 계시는 그리스도를 위하여 봉사할 수 있도록

참된 회개의 여정으로 이끌어 주시는 성령께 마을을 열며

그리스도인들이 안일한 삶에 머물지 않고

주님과 더 깊은 우정을 나눌 수 있도록

"마음을 다하여" 그분께 나아가도록 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